AI VIDEO BRIEFING

비전 언어 모델 탈옥 연구: 이미지 속 사물을 바꿔 안전장치를 우회하는 네 가지 공격

폴란드 연구자가 공개한 비전 언어 모델 탈옥 연구를 정리했다. 위험한 사물을 바나나로 바꿔 넣거나 기호로 문장을 암호화하는 방식으로 최신 모델의 거부 장치가 어떻게 무력해지는지, 왜 이미지 쪽이 더 허술한지 짚는다.

폭탄을 바나나로 바꿔 넣자 모델이 답했다 — 이미지로 뚫리는 AI 안전장치 영상 대표 이미지

핵심 메시지

  • 오늘 쓰이는 주요 모델은 대부분 이미지와 글을 함께 처리하는 비전 언어 모델(VLM)이지만, 안전 정렬 연구와 방어는 여전히 글 쪽에 쏠려 있다는 문제 제기다.
  • 위험한 사물을 바나나·당근 같은 무해한 사물로 바꿔 넣은 이미지를 여러 장 주고 "그림이 가리키는 그 물건"을 설명하라고 시키면, 모델이 원래 사물을 알아맞히면서도 거부 장치는 켜지지 않는 사례가 나왔다.
  • 연구팀은 이 직관을 시각적 사물 치환, 시각적 텍스트 치환, 시각적 비유 수수께끼, 시각적 암호 네 가지 공격으로 자동화해 하름벤치(HarmBench) 데이터셋으로 평가했다.
  • 작은 오픈소스 모델에서 성공률이 높았고 최신 상용 모델에서도 8~25% 수준의 성공 사례가 남았으며, 일부 모델에서는 같은 방식의 글 공격보다 이미지 공격이 더 잘 통했다.
  • 실패의 상당수는 모델이 거부해서가 아니라 이미지를 잘못 읽어서 생긴 것이었고, 발표자는 시각 추론 능력이 좋아질수록 이 공격 경로가 더 위험해질 것으로 봤다.

쉽게 이해하기

AI 안전 폴란드(AI Safety Poland)의 격주 세미나에 얀 두빈스키(Jan Dubiński)가 연사로 나서, 이미지 입력을 통해 비전 언어 모델의 안전장치를 우회한 연구를 발표했다. 그는 NASK 국립연구소와 바르샤바 공과대학에서 생성 모델의 안전성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 작업은 케임브리지 AI 안전 허브의 MARS 프로그램에서 공동 연구자들과 함께 진행한 결과물이다.

발표는 먼저 용어부터 정리했다. 비전 언어 모델은 이미지를 잘라 시각 임베딩으로 바꾸는 인코더, 그 정보를 언어 모델 쪽으로 넘겨 주는 융합·연결 부분, 그리고 익숙한 언어 모델 디코더로 이뤄진다. 출력은 글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모델들을 그냥 "챗봇"으로 부르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이미지도 함께 처리하는 비전 언어 모델이라는 것이 발표자의 지적이다.

글로 위험한 요청을 하면 모델은 잘 거부한다. 그런데 위험한 사물이 등장하는 여러 상황을 담은 이미지에서 그 사물만 바나나로 바꿔 놓고 "바나나가 대신하고 있는 그 물건을 만드는 방법"을 물으면, 모델은 원래 사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맞히면서도 거부하지 않고 답을 이어 갔다. 영화 제목 속 단어를 바꿔 넣는 변형, 정답이 곧 위험한 행동이 되는 수수께끼를 푸는 변형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연구팀은 이 우연한 성공을 재현 가능한 공격으로 다듬었다. 핵심 장치는 요청문에서 위험한 부분만 X1, X2 같은 기호로 빼내 "중립화된 요청문"을 만드는 것이다. 그 자체로는 수상하지 않은 문장을 모델에 주고, X1과 X2가 무엇인지는 이미지 쪽에서 복원하게 만든다. 이 방식으로 사물을 바꿔 넣은 이미지, 포스터의 단어를 바꿔 넣은 이미지, 비유 수수께끼, 그리고 기호로 문장을 암호화한 이미지 네 종류의 공격이 만들어졌다.

평가 결과는 갈렸다. 오픈소스 계열의 작은 모델에서는 성공률이 높았고 최신 상용 모델에서는 8~25%로 떨어졌지만, 발표자는 숫자 자체보다 "이미지가 별도의 공격 경로를 만든다"는 점을 강조했다. 글 공격과 이미지 공격이 성공하는 사례가 서로 겹치는 비율은 모델에 따라 10~70%로 제각각이었고, 최신 모델일수록 겹치는 부분이 오히려 작았다.

왜 통하는지에 대한 초기 해석도 소개됐다. 연구팀은 오픈소스 모델의 내부 표현이 "거부 방향"과 얼마나 닮았는지 층별로 비교했는데, 이미지 입력은 같은 내용의 글 입력보다 이 신호가 약했고 사물을 바꿔 넣은 이미지가 가장 약했다. 폭탄 이미지조차 폭발하는 바나나를 이야기하는 글보다 거부 신호가 덜 걸렸다는 것이다. 다만 발표자는 이것이 아직 초기 관찰이며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주요 인사이트

  • 가장 성공률이 높았던 공격은 뜻밖에도 가장 만들기 쉬운 것이었다. 문장을 기호 열로 바꾸고 기호와 단어를 잇는 범례를 함께 주는 방식은 이미지 생성 모델도,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도 필요 없이 코드 몇 줄로 만들 수 있고, 범례를 복잡하게 조절해 난이도까지 맞출 수 있다.
  • 실패의 원인이 방어가 아니라는 점이 뒤집힌 대목이다. 오픈소스 모델은 이미지가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답을 했을 뿐 거부는 거의 하지 않았고, 이해에 성공하면 대체로 응했다. 즉 시각 추론이 나아지면 방어가 아니라 공격이 강해지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 자동화가 오히려 공격을 약하게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구팀은 데이터셋 평가를 위해 이미지 생성과 판정을 모두 자동으로 돌렸는데, 사람이 직접 이미지를 고르고 다듬으면 성공률이 훨씬 올라간다고 봤다. 실제 공격자는 딱 한 번만 성공하면 되기 때문에 이 격차는 그대로 위험이 된다.
  • 치환에 쓰는 사물 선택에도 요령이 있었다. 바나나·당근·물병처럼 그 상황에 놓이면 확실히 어색해 보이는 사물이 잘 통했고, 반대로 고양이처럼 그 자리에 있어도 자연스러운 사물은 모델이 "그냥 고양이"로 받아들여 효과가 떨어졌다. 형태를 알 수 없는 얼룩처럼 너무 추상적인 것은 모델을 혼란시켜 실패했다.
  • 방어 관점의 결론은 분명하다. 글 입력의 안전 정렬은 지난 몇 년간 크게 개선됐지만 이미지 입력은 그만큼 다뤄지지 않았고, 그래서 같은 위험을 이미지로 감싸면 통과할 여지가 남는다. 안전 평가를 글 기준으로만 통과시키는 관행은 실제 위험을 과소평가하게 된다.

자주 묻는 질문

"바나나 치환" 공격이 왜 통하는 것으로 설명됐나요?

연구팀은 모델이 이미지 속 맥락을 근거로 원래 사물이 무엇인지 추론해 내는 과정 자체가 지연을 만든다고 봤습니다. 모델 내부 표현을 층별로 살펴본 결과, 사물을 바꿔 넣은 이미지는 같은 내용의 글이나 원본 이미지보다 거부와 연관된 신호가 눈에 띄게 약했습니다. 발표자는 이것이 확정된 설명이 아니라 오픈소스 모델 한 종류로 얻은 초기 관찰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떤 모델이 얼마나 취약했나요?

오픈소스 계열의 작은 모델에서 성공률이 가장 높았고, 최신 상용 모델에서는 8~25% 범위였습니다. 발표자는 특정 모델이 특히 쉽게 뚫렸다고 언급했고, 반대로 방어가 잘 되는 모델도 30% 가까이는 공격을 거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어떤 모델에서는 같은 공격을 글로 했을 때보다 이미지로 했을 때 성공률이 네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이미지 공격이 글 공격보다 항상 강한가요?

아닙니다. 발표자는 모델과 위험 범주에 따라 이미지 쪽이 강할 때도, 글 쪽이 강할 때도 있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주장의 핵심은 우열이 아니라 이미지가 별도의 공격 경로를 만든다는 점입니다. 공격자는 두 경로 중 하나만 성공하면 되므로, 상대적으로 덜 다져진 이미지 쪽이 실질적인 위험을 키운다는 설명입니다.

이 연구를 재현하려면 얼마나 큰 자원이 필요했나요?

전체 비용은 수천 파운드 규모였고 수만 파운드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은 상용 모델 API 사용료였고, 내부 표현을 분석하는 부분은 오픈소스 모델을 올릴 수 있는 GPU 정도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학이나 연구소의 공용 클러스터 수준에서도 비슷한 결과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발표자의 판단입니다.

원문과 출처

이 글은 원본 영상의 자막을 바탕으로 한국어 독자를 위해 요약했습니다. 전체 맥락과 최신 정보는 원문에서 확인하세요.

YouTube 원본 영상 보기 ↗

관련 AI 소식